앞으로 2년 뒤 방사능 오염수가 방류됐을 때 예상되는 이동 경로입니다.
해양 조건에 따라 오염수의 확산 경로는 조금 달라질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일본에서 방류한 오염수는 쿠로시오 해류, 북태평양 해류를 따라 5년 안에 미 서부 연안에 도착하고
우리나라 제주에는 적어도 5년 길게는 10년 사이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바다가 위협을 받는 거죠.
'방사능 오염수'는 무엇이고 왜 위험한 걸까요?
10년 전인 지난 2011년 3월 11일.
일본 관측 사상 최대인 규모 9.0의 강진이 일본 동부 해안을 강타했습니다.
높이 10m에 달하는 거대한 쓰나미까지 덮쳤고 인명피해도 컸습니다.
피해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에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원자로를 식힐 냉각 장치의 가동이 멈췄고 연쇄 폭발로 이어졌습니다.
폭발 후에도 핵연료는 계속 핵분열을 일으키며 에너지를 방출했고, 온도를 낮춰야 했습니다.
급한 대로 도쿄 전력은 바닷물을 끌어다 냉각수로 사용했고요.
핵연료와 직접 닿은 냉각수는 방사성 물질을 머금은 오염수가 된 겁니다.
일본 정부는 원전 오염수 처리 시설을 거치면 냉각수에서 방사성 물질을 대부분 제거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무리 잘 처리해도 방사선인 베타선을 가지고 있는 삼중수소는 제거할 수 없으며
일본 정부의 말처럼, WHO 식수 기준의 7분의 1로 희석해 방류해도 문제가 끝난 게 아니라고 지적합니다.
[이헌석 / 정의당 기후에너지정의특위 위원장 : 이게 소위 얘기하는 희석이라고 하는데요. 이것을 가지고 사실 밖으로 나오게 되면 기준치보다는 당연히 떨어질 겁니다.
하지만 해양에 살고 있는 생물체들의 경우에는 다양한 먹이활동을 하지 않습니까? 그럼 몸 속에 그것이 농축되는 일들이 벌어진다는 거죠. 그걸 또 사람이 먹게 되는 것이고요. 그런 측면에서 단순하게 기준치보다 이하라고 해서 괜찮다 이렇게만 얘기할 문제는 아니라는 겁니다.]
삼중수소만 남아있는 건 아닙니다.
다른 방사성 물질들도 기준치 미만으로 떨어진다고 해도 축적되면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합니다.
오염수에 들어있는 각종 방사성 물질들은 뇌와 신장, 갑상선과 뼈에 축적될 수 있고
각종 질병과 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다시 지도를 보시죠.
우리나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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